내재가치와 DCF
- 내재가치는 미래 현금을 지금 가치로 바꾼 합
- 할인율·성장률을 조금만 바꿔도 결과가 크게 변함
- 추정은 틀릴 수 있으니 안전마진을 둔다
내재가치란 무엇인가
내재가치(기업이 실제로 지닌 가치)는 그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을 모두 지금 가치로 바꿔 더한 값입니다. 주가는 매일 바뀌지만, 내재가치는 기업이 벌 현금에서 나온다고 보는 것이 가치투자의 출발점입니다.
현재가치와 할인율
지금 받는 100만 원과 1년 뒤 받는 100만 원은 가치가 다릅니다. 지금 받으면 예금에 넣어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래의 돈은 '할인'해서 지금 가치로 바꿉니다.
현재가치 = 미래 현금 ÷ (1 + 할인율)^년수
할인율(미래 돈을 깎는 비율)이 10%라면 1년 뒤 110만 원의 현재가치는 100만 원입니다. 할인율에는 '이 돈을 다른 곳에 두면 얻을 수익'과 '못 받을 수도 있는 위험'이 담깁니다. 위험이 클수록 할인율을 높게 잡습니다.
DCF의 구조
DCF(현금흐름할인법)는 이 계산을 기업 전체에 적용합니다.
- 앞으로 몇 년간 벌 잉여현금흐름(사업에 다시 쓰고 남는 현금)을 추정합니다.
- 그 뒤 먼 미래의 가치를 하나로 묶은 '잔존가치'를 더합니다.
- 모두 할인율로 나눠 지금 가치로 바꾼 뒤 합칩니다.
과수원을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해마다 딸 사과의 값을 짐작하고, 먼 미래의 사과일수록 덜 쳐서 더한 값이 과수원의 값입니다.
가정 하나에 결과가 크게 바뀐다
가상의 회사 A가 매년 100억 원의 현금을 영원히 번다고 가정해 봅시다.
- 할인율 10%:
100 ÷ 0.10= 1,000억 원 - 할인율 8%: 1,250억 원
- 할인율 12%: 약 833억 원
할인율을 2%p만 바꿔도 결과가 20% 넘게 움직입니다. 성장률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입력값에 결과가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민감도라고 합니다. DCF는 정답을 주는 계산기가 아니라 가정을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안전마진이 필요하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에서 안전마진(추정 가치와 가격 사이의 여유)을 강조했습니다. 내 추정이 틀릴 수 있으니 그만큼 여유를 두라는 뜻입니다. 다리를 설계할 때 예상 하중보다 훨씬 튼튼하게 짓는 것과 같습니다.
종목 화면의 두 점수와 기준표에서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보는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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