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과 해자의 흔적
- 영업이익률은 매출 중 본업으로 남긴 이익의 비율
- 높고 꾸준한 이익률은 가격 결정력의 흔적일 수 있다
- 업종마다 수준이 달라 같은 업종·과거와 비교한다
영업이익률이란
영업이익률은 매출 가운데 본업으로 남긴 이익의 비율입니다.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 100
가상의 회사 A가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냈다면 영업이익률은 15%예요. 100원어치를 팔면 원가·인건비·광고비 등을 빼고 15원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높고 꾸준하다는 것의 의미
한 해만 높은 것보다 여러 해 동안 높게 유지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 원가가 올라도 이익률이 크게 줄지 않았다면, 값을 올려도 고객이 떠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가격 결정력'이라고 해요.
- 경쟁사가 들어와도 이익률이 유지된다면, 남이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익률이 해마다 크게 오르내린다면 경기나 원자재 가격 같은 바깥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일 수 있어요.
업종마다 수준이 다릅니다
영업이익률의 기본 수준은 업종마다 크게 다릅니다. 소프트웨어처럼 한 번 만든 제품을 여러 번 파는 사업은 높게 나오기 쉽고, 유통업처럼 많이 팔고 조금 남기는 사업은 낮게 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업종이 다른 회사끼리 숫자만 비교하면 잘못 읽기 쉬워요. 같은 업종 안에서, 그리고 같은 회사의 과거와 비교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경제적 해자
'경제적 해자(moat)'는 워런 버핏이 주주서한 등에서 쓴 표현입니다. 성을 둘러싼 물길처럼 경쟁자로부터 사업을 지켜 주는 힘을 말해요. 흔히 드는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브랜드: 이름만으로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힘
- 네트워크 효과: 쓰는 사람이 많을수록 가치가 커지는 구조
- 전환 비용: 다른 제품으로 바꾸기 번거로운 구조
- 원가 우위: 남보다 싸게 만드는 능력
해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오랫동안 높고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은 그 흔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익률 하나로 해자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ROE나 현금흐름과 함께 보고, 기술 변화나 규제로 해자가 좁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종목 화면의 재무 탭에서 영업이익률 추이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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