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플레이션)와 주식
- 인플레이션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 가격 결정력이 있으면 오른 비용을 값에 넘길 수 있다
- 물가가 오르면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압박받기 쉽다
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은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것, 즉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작년에 1만 원이던 장바구니가 올해 1만 1천 원이라면, 1만 원 지폐의 힘이 약해진 셈이에요.
물가를 재는 대표 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가정이 자주 사는 물건·서비스 가격을 묶어 평균 낸 값)입니다. 기준 시점을 100으로 두고 지수가 103이 되면, 그동안 물가가 약 3% 올랐다고 봅니다.
물가상승률 = (올해 지수 − 작년 지수) ÷ 작년 지수 × 100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이 버티는 이유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르면 기업의 비용도 늘어납니다. 이때 가격 결정력(손님을 크게 잃지 않고 값을 올릴 수 있는 힘)이 있는 기업은 오른 비용을 판매가에 넘길 수 있어요. 늘 줄 서는 동네 빵집은 값을 조금 올려도 손님이 남지만, 비슷한 빵집이 많은 거리에서는 그러기 어렵습니다.
가상의 회사 A는 원가가 10% 오르자 판매가도 10% 올려 이익률을 지켰습니다. 가상의 회사 B는 값을 못 올려 이익률이 줄었습니다. 같은 물가 속에서도 결과가 갈립니다. 워런 버핏도 주주서한에서, 큰 추가 투자 없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이 인플레이션에 강하다고 썼습니다.
물가 → 금리 → 주가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중앙은행은 보통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에 도는 돈을 줄이려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 기업이 내는 이자가 늘어납니다. - 예금·채권 같은 안전한 상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 미래 이익을 지금 가치로 바꿀 때 더 크게 깎아(할인해) 계산합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주가가 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늘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경기·기업 실적 같은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해요.
적당한 물가와 지나친 물가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은 경제가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여겨집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준은 연 2%를 물가 목표로 삼습니다. 물가가 지나치게 빨리 오르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비용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며, 금리도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디플레이션도 소비와 투자를 얼어붙게 해 부담이 됩니다.
종목 화면의 두 점수와 기준표에서 이익률·부채 항목이 해마다 어떻게 변했는지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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