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와 주가
- 금리는 돈을 빌리는 값, 오르면 예금·채권이 매력적
- 빚이 많은 기업일수록 금리 상승에 이자 부담 커짐
- 먼 미래 이익에 기대는 성장주가 금리에 더 민감
금리는 '돈의 값'입니다
금리(돈을 빌려 쓰는 대가)는 돈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집을 빌리면 월세를 내듯이, 돈을 빌리면 이자를 냅니다.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는 값이 비싸지고, 내리면 싸집니다.
금리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 기준금리: 중앙은행(한국은행, 미국 연준)이 정하는 기준이 되는 금리
- 시장금리: 국채(나라가 빌린 돈의 차용증) 등이 시장에서 사고팔리며 정해지는 금리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앞으로의 기준금리에 대한 예상이 먼저 반영되기도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에 생기는 일
1. 다른 투자처가 매력적이 됩니다. 예금이나 채권만으로 이자를 넉넉히 받을 수 있다면, 위험을 지고 주식을 살 이유가 줄어들어요.
2.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집니다. 가상의 회사 A가 빚 100억 원을 지고 있다고 해 볼게요. 금리가 3%면 이자는 1년에 3억 원이지만, 5%가 되면 5억 원이에요. 늘어난 2억 원만큼 이익이 줄어듭니다. 빚이 많은 회사일수록 영향이 커요.
3.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줄어듭니다. 현재가치(미래의 돈을 오늘 기준으로 바꾼 값)는 금리가 높을수록 작아져요. 금리가 10%라면 1년 뒤 110만 원은 오늘 100만 원과 비슷한 값이에요.
현재가치 = 미래의 돈 ÷ (1 + 금리)^기간
기간이 길수록 이 차이는 커집니다. 그래서 이익의 대부분이 먼 미래에 기대되는 성장주가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금리 상승이 반가운 업종도 있어요
은행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로 돈을 법니다. 금리가 오를 때 이 차이가 벌어지면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흔히 금리 수혜 업종으로 꼽혀요. 다만 금리가 너무 오르면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 손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금리 하나로 주가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어요.
정리하면
금리는 주가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금리가 바뀔 때는 '이 회사는 빚이 얼마나 있나', '이익이 지금 나오나, 먼 미래에 기대되나'를 함께 살펴보세요. 종목 화면의 재무 탭에서 부채와 이자 비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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